최근 대한민국은 걷기여행 열풍이 거세다. 제주도 올레길의 인기를 시작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걷기여행은 그 코스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내륙 지방에 둘레길이 있다면 바다에는 해안누리길이 있는 것.
▲ 대한민국의 걷기좋은 바다길, 해안누리길 조성현황
해안누리길이란 해안경관이 우수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여 걷기여행에 좋은 해안길 중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관광 진흥을 위해 선정한 길을 말한다. 현재 강화 호국돈대길, 부안 변산마실길, 신안 해넘이길 등 전국 36개 시•군•구에 총 505㎞, 52개가 지정되어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해안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5개 노선에서 안전시설물‧안내판 설치 등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간 언론인을 비롯해 여행전문작가와 파워블로거 등 60여 명이 참여 해통영‧진도팀과 부산‧제주팀의 2개팀으로 나눠 전남 진도 웰빙등산로(13번 노선), 경남 통영 수륙해안산책로(24번 노선),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26번 노선), 강원 양양 해오름길(39번 노선), 제주 서귀포 환해장성로(48번 노선)에서 걷기행사를 펼친 것.
통영•진도팀은 경남 통영시 수륙해안산책로와 전남 진도군 웰빙등산로를 걸었다. 수륙해안산책로는 통영시 미륵도 동부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해양레저와 해양생태, 해양산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웰빙등산로는 수품항에서 출발해 쥐바위, 병풍바위, 여미사거리, 작은여미 등을 연결한 노선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부산•제주 팀은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와 제주 함덕북촌마을길 및 환해장성로를 걸었다. 절영해안산책로 걷기행사에는 이명환 영도구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절영전망대 등 새로 정비된 시설을 둘러본 것은 물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절영해안산책로 태평양전망대 인근의 낡은 안전난간 30m를 교체하고 절영전망대에 경관 조망용 망원경과 해설판을 설치했었다.
환해장성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부터 온평리까지 해안을 따라 조성된 10.3km 구간으로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 유적지인 환해장성과 탐라국 개국신화 유적지인 연혼포가 있다. 연혼포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었으나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유적지 해설판과 이용객 쉼터를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해안누리길' 어플도 제공하고 있다. 이 어플은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해안길을 추천하는 어플로써 서해, 동해, 남해에 있는 짧게는 2km, 길게는 20km까지의 걷기 좋은 다양한 바닷길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으며, 주변의 맛집은 물론 숙박 정보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